해외투자 급증으로 거주자 외화예금 역대 최대
신한금투, '신한 해외 프로주식랩' 서비스 출시
미래에셋대우, 해외선물옵션 온라인 수수료 이벤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6일(현지시간) 객장에서 증권 거래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해외투자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이 해외투자 관련 서비스와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8월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74억달러로 전월 대비 2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2년 6월 통계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달러화 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계속된 저금리기조로 인한 개인투자자 급증과 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한 손 쉬운 해외투자 서비스가 만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수익률이 높은 해외 기술주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7일에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이 관련 상품이나 기획행사를 내놓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신한 해외 프로주식랩‘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한 해외 프로주식랩은 영업점PB(프라이빗뱅커)가 고객의 자산을 일임받아 해외주식으로 운용하는 지점형 랩어카운트 서비스다.

현재는 미국시장에 상장된 주식 및 ETF(상장지수펀드)로 거래 가능하며, 향후 중국주식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 해외 프로주식랩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 원 이상(달러 가입 가능)이다. 수수료는 A형 후취수수료 연 2.0%, B형 선취 연 1.0%, 후취 연 1.6% 발생한다. C형과 D형의 경우 성과수수료가 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서 엄선한 주요 테마별 해외주식 모델포트폴리오를 매월 제공해 고객 계좌별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지원을 한다.

신한 해외 프로주식랩 랩 서비스 가입 고객은 원할 경우 신한금융투자에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는 11월 말까지 ’다이렉트 해외선물옵션 온라인 거래수수료 마이크로 0.5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다이렉트 해외선물옵션 계좌를 최초 신규 개설한 고객에게 계좌 개설일부터 2021년 6월 말까지 다이렉트 해외선물옵션 계좌에서 거래하는 마이크로 상품에 대해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계약당 0.5달러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선물옵션 마이크로 상품은 다른 해외선물옵션 상품 대비 적은 증거금으로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총 7개 마이크로 상품에 대해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우대 적용해준다.

다이렉트 해외선물옵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기존 고객에게는 거래 이벤트 혜택을 제공한다.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이벤트 참여 신청 후 마이크로 상품 1계약 이상 첫 거래 할 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30달러를 지급하며, 이벤트가 진행되는 3개월 동안 월별 마이크로 거래 상위 고객 5명에게는 최대 900달러 까지 리워드를 지급한다.

키움증권은 미국주식에 관심이 높은 고객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미국주식으로 매달 배당 받기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국 열린 사이버대학교의 이항영 교수와 US 스톡(STOCK)의 장우석 본부장이 진행한다.

세미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차원에서 온라인에서만 제공된다.

세미나 외에도 해외주식 수수료 0.1%, 환율우대 최대 95% 이벤트가 진행중이고 신규 및 휴면고객 대상으로 40달러로 미국 주식을 경험해보는 ‘미국주식 첫거래 이벤트’와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2015년부터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해외투자가 코로나19와 저금리기조를 만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 증권사들이 앞다퉈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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