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자금용도 사전등록 후 인건비 등 비대면 대출실행
농협은행, 농협손보와 폰뱅킹 전용 운전자상해보험 출시
케이뱅크,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도 언택트 상품 속속 개발

사진=신한은행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은행들의 대출 서비스에도 ‘비대면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고객 수요도 그만큼 늘어난 영향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하고, 보증부대출의 자금사용 투명성을 강화한 ‘신한 클린플러스 보증대출’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신한 클린플러스 보증대출은 대출금 사용 용도와 사용처를 사전등록 및 검증해 자금사용의 투명성을 높였다.

기존 ‘B2B전자결제’에서는 물품 구입 대금으로 자금 용도를 한정했지만, 이번 상품은 물품 구입뿐만 아니라 인건비, 임차료 등도 지급 가능해 자금 용도가 대폭 확대됐다.  최초 대출약정 이후 비대면으로 대출실행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8월 31일 서울시 이차보전대출 비대면 프로세스도 개발한 바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방문해 융자지원결정통지서를 받기만 하면 이후의 대출 신청 및 약정은 신한 쏠(SOL)에서 할 수 있다.

고객이 신한 쏠(SOL)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사업자등록증, 부가세과세표준증명,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등의 필수 서류는 스크래핑 방식을 통해 은행이 직접 발급한다.

대출 심사 후 대출한도, 기간, 금리 등 대출 조건을 확인하는 약정 과정도 신한 쏠(SOL)에서 가능하며 전자문서에 서명하면 대출이 바로 실행된다.

신한 쏠(SOL)에서는 서울시 이차보전대출 외에도 ▲영세 소상공인 이차보전대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관물량 이차보전대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대출 등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이날 은행권 최초로 농협손보와 함께 스마트뱅킹 전용 상품 ‘NH운전자상해보험’을 출시했다.

NH운전자상해보험은 가입자의 교통상해사고 보장부터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처리에 필요한 ▲벌금비용(3000만원) ▲교통사고처리지원금(3000만원) ▲변호사선임비용(500만원)을 약 2만원의 보험료로 1년간 보장한다.

QR코드를 통한 편리한 가입과 NH포인트를 사용해 보험료 납부가 가능하다.

케이뱅크 전자상환위임장 견본./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8월 선보인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아담대) 2차 예약 접수를 13일까지 받는다.

케이뱅크 아담대는 소득정보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별다른 서류 발급 필요 없이 예상 한도와 금리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대출 실행 시 필요한 서류도 소득증빙서류(2년 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와 등기권리증(등기필증) 2가지로 대폭 줄였다.

서류는 지점 방문이나 팩스 전송 없이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만으로 인증 가능하다.

배우자 및 세대원 동의 절차 역시 전 과정이 모바일로 구현돼 한층 편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 최초 전자상환위임장 도입으로 대환 시 필요한 위임절차도 모두 모바일로 가능하게 했다. 최소 1~2번에 걸쳐 주민센터 혹은 은행 지점을 방문해야 했던 아파트 담보대출 절차를 대폭 줄였다.

IBK기업은행은 3일 대출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을 스마트폰으로 제출할 수 있는 ‘FAST 서류제출 서비스’를 시행했다.

소득금액증명원,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총 13종의 서류는 스마트뱅킹 앱 ‘i-ONE뱅크’에서 자동으로 수집·제출된다.

대출심사에 필요한 추가서류는 i-ONE뱅크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된다.

하나은행은 8월 31일 소상공인 대상 보증서 대출 취급의 전과정을 모바일 비대면으로 가능하도록 한 ‘하나원큐 보증재단 대출’을 경기도에 이어 서울까지 확대했다.

보증서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하나원큐 기업’ 앱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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