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가구 '맞춤형 인테리어' 제안
스마트홈 솔루션 사업 협업

4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샘 사옥에서 강승수 한샘 회장(왼쪽)과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샘

[포쓰저널] 삼성전자와 한샘이 손잡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 시대 진입 및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급팽창하고 있는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와 한샘은 4일 공동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한샘은 협약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 확대 ▲리테일 판매 연계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스마트홈 솔루션 구현 등 폭넓은 상호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먼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샘의 리모델링 시공 상품에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맞춤형 가전을 결합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가구와 가전 초기 구매 단계에서부터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 디자인이 어우러진 인테리어 상담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샘은 가구 단품이 아닌 리모델링 전체를 패키지로 한 번에 제안하는 리하우스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연간 5000억원 수준의 리하우스 매출을 7년내 5조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다. 

2020년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4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

양사는 또 각사의 리테일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사업도 강화한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에는 한샘 제품을, 한샘 디자인파크에는 삼성 제품을 숍인숍 형태로 입점시키거나, 인테리어·가전 복합 매장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미래형 주거환경을 지향하는 스마트홈 솔루션 사업도 함께 발전시키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한샘의 인테리어 설계 플랫폼 ‘홈플래너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다.

한샘은 홈 인테리어 사업에 IT 기술을 접목해 고효율,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로의 혁신을 적극 추진중이다.

협약 체결식에는 강승수 한샘 대표이사(회장)와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이 참석했다.

강승수 한샘 회장은 “50년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 한샘은 세계 최고 전자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미래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주거공간을 제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각 분야 대표 기업으로서 양사가 축적해 온 기술과 노하우로 소비자들에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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