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인터넷' 가시권...스페이스X "베타 테스트 성공적"

"100Mbps 이상 속도 나와...온라인게임 즐길 수 있는 수준"
인공위성 1.2만개 올려 우주 인터넷망 구축..."하반기 상용화"

김현주 기자 승인 2020.09.04 10:00 의견 0
스타링크 개념도./사진=스페이스X


[포쓰저널] 전기차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야심작인 '인공위성 인터넷'이 가시화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엑스는 3일(미국 시간) 인공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스타링크(Starlink)'에 대한 베타서비스 결과 인터넷 속도가 만족할 만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엑스 측은 스타링크로 접속한 인터넷 속도는 초당 100메가비트(Mbps) 이상으로 측정됐다고 했다.  이는 현존 가장 스피디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데 지장이 없을 뿐더러, 복수의 고화질(HD) 영화를 동시에 스트리밍하는 데도 지장이 없는 속도라고 평가했다.

스타링크는 2025년 무렵까지 소형위성 1만2000개를 저궤도 우주공간에 쏘아올린 다음 이들을 상호 연결해 전 지구에서 이용가능한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우선 1단계로 1440개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릴 계획이며, 지금까지 700여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린 상태다.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하반기 중 일반인 대상 베타테스트를 실시하고, 곧이어 연내에  미국 북부와 캐나다 남부 지역에서 스타링크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전 세계 인구 밀집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스페이스엑스는 일반 이용자들이 스타링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소형 단말기 수천개를 제작 중이다.

스페이스엑스 수석 엔지니어 케이트 타이스는 이날 CNBC에 베타 테스트 결과를 전하면서 "광학 레이저를 통해 위성들끼리 수백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주고받는 첫 시험도 최근 완료했다"고 했다.

그는 "위성 간 레이저 연결망이 구축되면 스타링크는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 수단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스타링크 업데이트를 통해 수백 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위성 인터넷망 구축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링크가 상용화되면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되는 기존 인터넷망에서 소외된 아프리카 내륙 등과 중국, 북한 처럼 정부차원의 접속차단에 의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인터넷 접근성이 높아지는 등 혁신적인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타링크 지상 기지국 안테나./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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