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바람의나라:연', 밸런스 불만폭주...유저 집단소송까지

문기수 승인 2020.09.02 18:01 | 최종 수정 2020.09.03 17:44 의견 0
이용자 나**가 넥슨이 운영하는 바람의나라:연 공식커뮤니티에 전사 밸런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캡쳐=바람의나라:연 공식 커뮤니티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출시한지 2달밖에 되지 않은 넥슨의 모바일 신작 ‘바람의나라:연’이 개발진의 연이은 실책과 소통부재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바람의나라:연의 개발사인 슈퍼캣은 패치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 하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7월15일 출시한 바람의나라:연의 직업간 밸런스와 공식커뮤니티 운영진에 대한 이용자들이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주된 불만은 게임내 직업간 밸런스의 붕괴다.

실제로 바람의나라 공식 커뮤니티에서 한 이용자가 올린 ‘전사가 징징댈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 글이 2일 기준 5000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용자들의 공감을 얻고있다.

글의 작성자 나**의 게시글을 요약하면 전사는 본래 근접공격을 통해 사냥을 하는 직업이다.

전사의 대표 스킬인 건곤대나이, 백호참, 동귀어진, 동귀참 등을 사용할때마다 캐릭터의 생명력을 15~50%까지 감소시킨다. 간단히 말하면 사냥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명력을 희생해야하기 때문에 혼자서 사냥하기 매우 힘든 직업이 라는 것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사냥터에서 사냥할 때에는 반드시 생명력을 회복시켜주는 스킬(기술)을 가진 도사와 함께 사냥해야 한다.

하지만, 전사가 기술을 쓸 때마다 끊임없이 달라붙어 회복을 써줘야하는 도사의 입장에서는 매우 번거롭고 다른 직업들과 사냥하는 것이 더 효율이 좋기 때문에 전사와 함께 사냥하는 것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문제 때문에 과금을 하고, 시간을 투자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이용자들은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일 오후 5시24분 기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내 바람의나라 연 평균 평점은 1.9점이다.

불만이 쌓여가는 상황속에서 바람의나라:연의 플레이스토어 평점은 2일 기준 1.9점을 기록했다. 

이용자들의 직업간 밸런스에 대한 불만에 대해 넥슨 측은 “최근 발생한 버그를 수정하고, 장비 밸런스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있다. 다만, 지속적으로 직업간 밸런스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사를 상향하면 다른 직업에서도 말이 나올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직업과의 밸런스를 생각해서 개선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바람의나라 이용자들이 넥슨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캡쳐=네이버카페 바람의나라:연 정보공유방


이밖에도 바람의나라:연의 일부 이용자들은 게임내 아이템 강화시스템 확률이 조작됐다며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카페 바람의나라:정보공유방 카페매니저 ‘진행자’는 “기업전문 로펌변호사를 섭외중이다”며 “대형로펌의 자문을 받아 집단소송을 진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소송의 이유로 ▲유저와 제작사간 소통부재 ▲게임출시 2달이 지났지만 연이어 일어나는 심각한 버그(오류) ▲잦은 서비스 점검 ▲게임내 강화시스템 확률 조작”을 꼽았다.

현재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네이버 카페의 회원수는 2일 오후4시30분기준 954명이며, 게시판을 통해 소송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총 226명이다.

이용자 스킨**는 바람의나라 공식커뮤니티에 소송관련 글을 올렸다가 1년간 작성금지를 당했다./캡쳐=바람의나라:연 공식커뮤니티


이들은 집단소송외에도 넥슨이 운영하는 바람의나라:연 공식커뮤니티 운영진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

바람의나라:정보공유방 이용자들에 따르면 현재 바람의나라:넥슨은 바람의나라:연 정식커뮤니티에 소송관련 글을 올릴경우 ‘상업적 목적의 광고, 현금 거래 시도 및 정보유출’ '원활한 커뮤니티 이용 방해' 등의 이유로 글을 삭제하고 있다. 글을 올린 이용자 역시 게시글을 올리지 못하도록 작성금지 제재를 가하고 있다.

넥슨 측은 게시판 글 삭제와 관련해 "운영원칙에 근거해서 글을 삭제하고, 제재를 가하는 등의 게시판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넥슨 관계자는 "여러가지 채널을 통해서 이용자들의 불만을 파악하고 있다. 개발자 서신 등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중"이라며 "다만,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이슈를 처리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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