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중경 LG유플러스 VR콘텐츠팀장, 김준형 5G서비스그룹장, 이상민 FC부문장,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 상무가 (TV 속 좌측 위)차이나텔레콤 관계자, (좌측 아래)KDDI 관계자, (우측 아래)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 관계자와 1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본사에서 XR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 첫 다국적 5G 콘텐츠 연합체가 출범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XR 산업 육성을 위해 6개국의 7개 사업자가 참여하는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를 창립했다고 1일 밝혔다.

참여 업체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해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테크놀러지' ▲캐나다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 ▲캐나다 가상현실(VR)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 ▲일본 이동통신사 'KDDI'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텔레콤' ▲프랑스 VR 제작사 '아틀라스 V' 다.

LG유플러스는 XR 얼라이언스에서 의장사 격인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맡는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과 미래에 등장할 신기술까지 포괄하는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을 뜻한다.

고품질의 XR 콘텐츠 제작에는 동영상 등과 같은 콘텐츠 제작에 비해 많은 자금과 다양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5G 콘텐츠 제작사들과 회원사들이 참가하는 XR 얼라이언스는 고품질 5G 콘텐츠에 들어가는 투자금을 분산시켜 비용적 효율을 높이고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실감 미디어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양질의 콘텐츠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선순환 환경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XR 얼라이언스는 제작·제공할 콘텐츠를 정기적 회의를 통해 선정한다.

회원사들이 매월 투자를 진행하거나 사전 저작권(pre-licensing)을 확보할 콘텐츠를 결정하면 파트너사들이 제작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첫번째 프로젝트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서 촬영된 콘텐츠다. 정식 명칭은 'Space Explorers: The ISS Experience'로 XR 얼라이언스의 공식적 첫 VR 영상이 된다.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과 협력해 3D VR 최초로 실제 우주에서 촬영한 우주 유영(Spacewalk)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ISS Experience는 약 25분 분량의 에피소드로 총 4개가 순차 공개된다.

XR 얼라이언스는 추후 공연, 스포츠 스타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로 실감형 콘텐츠의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VR, AR, MR 뿐만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구현하거나 신기술을 융합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에도 나선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 XR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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