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에이든 시스템이 탑재된 드론이 현장을 순회하며 가스관이나 시설물을 감시하고 있다./사진=SK C&C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 C&C가 도시가스 점검분야에 AI(인공지능)이 탑재된 드론을 활용하는 등 디지털 SHE(안전·보건·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 C&C는 SK E&S와 함께 개발한 ‘에이든(AIDEN) 드론 기반 순회점검 서비스’를 청주 지역에 이어 구미·포항·춘천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에이든 드론 기반 순회 점검 서비스(드론 점검 서비스)는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과 주변CCTV·모바일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 위험 상황을 파악하고 경고해주는 안전관리 서비스다.

SK C&C의 비전 AI 솔루션 ‘에이든’과 연계한 드론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주택가 밀집지역이나 택지개발지구 등 안전관리 취약 지역에 위치한 시설물·가스관 등을 감시한다.

비전 AI는 인간의 시각적 인식 능력을 재현한 인공지능을 말한다. 비전 AI를 활용한 드론 점검 서비스는 미신고 굴착 공사로 인한 사고를 방지한다.

객체 인식 기술을 이용, 다양한 색상과 크기의 굴삭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지리정보 시스템과 연계해 땅 밑에 묻혀 있는 가스 배관 위치를 증강현실로 보여준다.

증강현실(AR)·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드론을 굴착공사 관리 등 안전관리 분야에 활용한 사례는 국내 최초다.

과거에는 드론 및 이동식 CCTV 등을 이용해 촬영된 영상을 사람이 눈으로 일일이 살펴봐야 했다. 또한, 위험 상황을 감지해도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별도로 영상 속 풍경 정보와 지도를 대조하며 분석하는 작업을 거쳐야 했다.

올해는 증강현실에 원근감도 적용해 위치 식별률을 높였다. 주변 CCTV 정보나 모바일 영상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감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앴다. 작년 서비스를 시작했을 당시 90%였던 인식률이 현재는 93%까지 높아졌다.

에이든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별도의 시스템 투자 부담이 없기 때문에 확대 적용에 용이하다. 고객이 보유한 드론과 연계만 하면 언제든 드론 점검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이원일 SK C&C 플랫폼3그룹장은 “에이든은 드론 뿐 아니라 CCTV, 모바일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의 실시간 분석에 강점이 있다”며 “지자체 등과도 협력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 지역은 물론 광범위한 지역 안전 관리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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