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세계 1위 아웃도어백팩에 '친환경섬유소재' 공급

문기수 기자 승인 2020.09.01 11:20 의견 0
효성티앤씨가 공급한 친환경 섬유소재 마이판 리젠로빅을 사용해 만든 미국 오스프리사의 백팩 탤런./사진=효성티앤씨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친환경 섬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티엔씨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섬유소재 ‘마이판 리젠로빅(MIPAN®regen robic)을 1분기부터 세계 1위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인 미국 ‘오스프리(OSPREY)’사에 공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오스프리의 세계 아웃도어 백팩 시장점유율은 약 43%에 달한다. 

마이판 리젠 로빅은 세계 최초의 친환경 나일론 고강력사 브랜드로 섬유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 해 만든 친환경 소재다. 가벼운데다 인열강도(천을 찢을 때 저항하는 힘)와 내마모성이 뛰어나 배낭·작업복·수영복 등의 아웃도어 제품에 적합하다.

마이판 리젠 로빅과 같은 재생 나일론 섬유는 1kg 생산할 때마다 6~7kg CO2 상당량의 온실가스 절감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섬유로 꼽힌다.

오스프리는 내년 봄 시즌 마이판 리젠 로빅을 적용한 플래그십 백팩 라인 ‘탤런·템페스트 시리즈’를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아웃도어 전시회 중 하나인 ISPO(글로벌 스포츠 용품&아웃도어 박람회)에서 오스프리로부터 직접 “친환경적이면서도 강도가 높은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수년 간 오스프리에 마이판 리젠 로빅의 일반 섬유 버전인 ‘로빅’을 납품하던 효성티앤씨는 1년 동안의 개발 끝에 고객맞춤형 친환경 나일론사 마이판 리젠 로빅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프리미엄 시장인 미주, 유럽 등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를 도입할 계획인데, 이 제도가 실시되면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수입품에 탄소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친환경 섬유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약 10%씩 성장 중이며 2025년에는 약 700억 달러(약 8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의 성장과 함께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부문 매출도 2017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마이판 리젠(나일론), 리젠(폴리에스터), 크레오라 리젠(스판덱스) 등 친환경 섬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고객들은 이미 기업에 높은 수준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효성은 그린경영비전 2030을 기반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 소재,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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