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논란 촉발 노영민 비서실장, 부동산정책 주무 정책실 전원 유임

 

[포쓰저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정무, 국정홍보 등 청와대 비서관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무비서관에 배재정 전 국회의원, 국정홍보비서관에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 청년비서관에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기후환경비서관에 박진섭 전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안보전략비서관에 장용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평화기획비서관에 노규덕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사 내용을 전했다.

이로써 다주택 논란 이후 진행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인사는 인단락됐다.

다만, 부동산정책 주무파트인 정책실의 경우 김상조 실장 이하 주요 간부들이 모두 그대로 자리를 지키게 됐고, 최근의 다주택 논란을 촉발한 노영민 비서실장도 유임돼 뒷말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새로 선임된 비서관들은 전원 1주택 이하 주택보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실장은 지난해 12월 다주택 보유 간부들에게 “6개월 내에 1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지시했고, 7월 초 부동산 정책 이슈가 불거지면서 거듭 권고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까지 다주택자가 8명이나 남아 있었다. 

이번에 교체된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은 노 실장이 마지막 시한으로 제시했던 이날까지 마포 아파트를 매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서 청년비서관을 신설, 의정활동 경험이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젊은 김광진(39) 정무비서관을 책임자로 낙점했다.

6월 인사에서 해당 직제가 신설됐지만 당시엔 행정관급이었다. 

취업난 등으로 20~30대 초반층의 민심이 현 정부에 비우호적 경향이 높은 데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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