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대로 삼성가 총수가 맡아온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삼성문화재단은 임기가 만료된 이재용 이사장의 후임으로 김황식(72) 전 국무총리를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부회장의 삼성문화재단 퇴임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공익법인 임원을 할 수 없다.

이 부회장은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 퇴임으로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만 맡게 된다.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임기는 내년까지다.

이 부회장은 2015년 5월 부친 이건희 회장의 와병으로 이 회장이 맡아온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을 승계했다.

그는 당시 두 재단의 이사장을 맡으면서 사실상 삼성그룹 총수로서의 지위를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했다.

삼성문화재단은 1965년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이 설립했다.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황식 이사장은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원 대법관을 역임하고 2018년 12월부터 호암재단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임기는 4년이다.

김황식 신임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사진=삼성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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