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코로나19 예방조치 강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대비한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28일 마트노조에 따르면 25일 서울에 있는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고 26일 해당 코너 직원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해당 점에서는 직원들에게 공식적인 확인이나 언급을 하지 않고 영업을 계속 유지했다.

노조 측은 “해당 점포의 노조 지회가 추가감염차단을 위해 점포전체방역과 영업중단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서야 영업중단 조치와 전 직원 자가격리 조치가 진행됐다”며 “여전히 적지 않은 매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마스크 지급도 안정적으로 되지 않고 있다. 마트 측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형마트 측에 공문을 보내 △모든 노동자(협력, 배송기사 포함)에게 마스크 1일 1마스크(KF-AD 이상) 필수 지급 △매장내 확진자 발생 등 상황시 내용 공유하고 점포 임시폐쇄 조치 △증상의심자와 자가격리자의 대한 휴식과 공가처리 보장 △마스크 미착용 고객 출입제한, 거리두기 수시 안내방송 △휴게시간 로테이션 보장, 임시 휴게공간 확충 △계산대, 고객센터 거리두기 시행과 안전가드 설치 △대면업무 최소화, 푸드서비스 테이크아웃 전환 등을 촉구했다.

또 노조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시행될 경우를 대비해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을 함께 요구했다.

마트노조 정준모 교선실장은 “코로나19 예방조치 강화와 관련해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측으로부터 기본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며 “다만 대형마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한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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