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률 0.01%로 떨어져...강남4구 3주째 보합
서울 전셋값는 0.11% 고공행진 지속...상승폭은 소폭 하락

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 /그래픽=한국감정원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서울 강남 4구(강남·강동·송파·서초) 아파트 매매값이 3주째 보합세를 보였다.  

8.4. 부동산 대책 등으로 서울 집값이 일단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강남을 비롯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는 상승폭은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한국감정원은 “8월 넷째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지난주 대비 축소된 0.1%를 기록했으며,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02%) 보다 줄어든 0.01%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12주 연속 상승세지만 상승폭은 지난달 이후부터 완만해지고 있다.

7월 첫째주 0.11%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7월 둘째주 0.09% ▲7월 셋째주 0.06% ▲7월 넷째주, 8월 첫째주 0.04% ▲8월 둘째주, 셋째주 0.02%에 이어 0.01%까지 내려왔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는 지속되나, 부동산 3법 시행, 코로나 재확산 우려 영향 등으로 거래가 감소하며 상승세 둔화되고, 일부 고가단지에서 급매물 출현하며 상승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강남4구는 사실상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멈춰섰다.

서초·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0%로 3주 연속 보합을 이어갔다. 강남·강동구는 3주 연속 0.01% 상승에 머물렀다.

은평구와 중랑구 상승률이 0.03%로 다른 구 대비 다소 높았으며, 그외 모든 지역인 0.01~0.02%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12%를 유지했다.

용인시 기흥구(0.43%)와 수지구(0.30%)가 역세권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며 경기도 평균 상승률을 높였다. 광명시(0.28%)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구리시(0.26%)는 태릉CC·갈매역세권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공급물량 대비 수요가 없는 여주시는 지난주 0.03%하락에 이어 이번주도 0.02%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안산시도 수요 급감과 함께 급매물이 나오면서 지난주 0.03%하락에 이어 이번주 0.01% 하락했다.

인천도 0.03%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미추홀구 0.11% ▲부평구 0.08% ▲연수구 0.04% 등이 상승했으며 남동구는 –0.07%로 3주연속 하락세다.

지방에서는 대전(0.32%)과 울산(0.13%)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는 지난주 1.59% 상승에서 이번주 0.66%로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그래픽=한국감정원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뛴 폭은 조금 줄었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11%로 지난주(0.12%)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한국감정원은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이나 교육환경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했다.

강남4구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잇다.

강동구가 0.18%로 지난주(0.19%)에 이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서초구 0.17%→0.16% ▲송파구 0.16%→0.16% ▲강남구 0.17%→0.1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밖에 ▲마포구 0.15%→0.15% ▲은평구 0.13%→0.13% ▲용산구 ▲0.12%→0.10% ▲중랑구 0.11%→0.10% 등이 0.10% 넘게 올랐다.

다만 지난주와 비교해 전셋값 상승률이 커진 곳은 서울에 없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도 지난주 0.23%에서 0.22%로 소폭 줄었다. ▲수원 권선구 0.65%→0.62% ▲용인 기흥구 0.55%→0.50% ▲광명시 0.46%→0.49% 등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6%로 상승폭이 커졌다.

중구(0.11%→0.41%)는 영종도 신도심의 전세 매물이 소진된 영향으로, 연수구(0.03%→0.15%)와 미추홀구(-0.06%→0.10%)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과 역세권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와 세종시의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는 울산(0.43%), 대전(0.37%) 상승을 중심으로 지난주(0.16%)보다 확대된 평균 0.17%의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전 기대감과 전세매물 부족 형상이 겹쳐 지난주(1.39%)보다 높은 1.46%의 상승률을 보였다.

8개도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12%)보다 소폭 줄어든 0.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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