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NH농협생명 본사 전경.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NH농협생명이 9월 11일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발행하는 주식은 신주 기명식 보통주 6250만주로, 주주배정 방식에 따라 1대 주주인 농협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한다. 1주당 발행가액은 3만2000원이다.

농협생명 측은 "이번 증자는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을 높이고, 2023년 도입되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비율(K-ICS) 등 신재무건전성규제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농협생명의 RBC비율은 193.7%로, 유상증자 후에는 200%를 넘어설 전망이다. 증자 후 자본금은 6052억1875만원으로 312억5000만원 증가하게 된다.

농협생명은 대형 생보사 가운데선 유일하게 RBC비율이 200%를 밑돌아 자본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가용자본 증대를 통해 자본건전성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무지표, 투자수익 제고를 위한 경영관리체계 강화로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표=NH농협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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