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포스, TSMC 3분기 점유율 53.9%로 확대 예상
삼성전자 매출 4% 증가하지만 점유율은 소폭 하락

3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예측표./자료=트렌드포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3분기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에서 대만 TSMC가 21%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위인 삼성전자는 4%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은 오히려 2분기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17.4%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분기 대비 1.4% 하락한 수치다.

점유율 하락의 이유에 대해 “삼성은 스마트폰 갤럭시 S20시리즈의 판매 감소로 인해 삼성 파운드리 부서에서 생산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액시노스의 생산량을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트렌드포스 측은 설명했다.

1위인 TSMC의 3분기 점유율은 5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분기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매출성장률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파른 매출성장이 예측되는 이유에 대해 “7나노 공정기술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고, 5나노 공정기술로 인해 발생한 수익도 3분기 매출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위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의 점유율은 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UMC 점유율은 같은 7%지만 매출이 미세한 차이로 글로벌파운드리에 뒤져 4위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파운드리 시장 상위 10개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절반에 못 미치는 점유율에 머물며 추격에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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