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자회사 클렙의 신임 대표 김택헌 전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사진=엔씨소프트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김택진 대표의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을 앞세워 연예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

21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을 설립하고, 김택헌 수석부사장을 대표에 임명했다.

엔씨소프트는 클렙에 8억원을 출자해 지분율 66.7%를 보유하고 있다. 클렙의 사업목적은 영상, 웹툰, 온라인 음악서비스, 인터넷 방송 등이다.

클렙 스튜디오는 판교사옥이 아닌 서울 강남구에 준비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판교사옥의 수용인원이 모두 꽉찬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판교사옥에 새로운 자회사 인원이 근무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적인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게임사업 전반을 이끌어 왔다.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흥행도 그의 손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1월말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신사업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넷마블-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연합과 같이 엔씨소프트도 IT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8년 빅히트 지분 25%를 2000억원에 인수한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아이돌그룹인 BTS와 협업해 게임을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연예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구체적으로 어떤식으로 전개할 지는 연내에 다시 공개할 예정"이라며 "아직 준비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밝힐수 있는 사항이 제한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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