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포럼 2020 메인포럼 18일 개막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

[포쓰저널] SK의 임직원들이 한데 모여 SK의 미래를 모색하는 '2020 이천포럼이 18일 개막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인 톡톡(toktok)에 올린 글에서 “이천포럼을 변화의 발판으로 삼아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천포럼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이천 SKMS연구소에서 ▲환경 ▲일하는 방식의 혁신 ▲인공지능(AI)과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행복지도 ▲사회적 가치 관리 계정(SV Account) 등 5가지 주제별로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과 전문가 패널 토론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 온라인으로 개최 패널 토론은 온라인으로 중계하며 해외 석학들의 강연 역시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최 회장은 "제가 이천포럼 시작에 앞서 젊은 구성원들과 재미난 장면을 만들고, 라면도 끓이고 했던 이유는 이천포럼이야 말로 우리의 미래이고 변화의 방향성을 가리키는 북극성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변화 자체가 일상인 시간에 우리는 이천포럼을 우리의 미래를 맛보는 참고서로 삼아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은 이번 이천포럼에서 각자의 전문성과 스스로의 시각으로 탐색하고 연구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기업은 이천포럼과 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지원해 인재가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는 그동안 이해관계자의 개념을 확대하고 구성원, 주주, 고객이 함께 도약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왔다"면서 "남들보다 먼저 고민하고 변화를 모색해왔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만큼 오늘 시작되는 이천포럼이 우리가 함께 나아갈 먼 길의 소중한 이정표로 삼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일상의 업무 때문에 포럼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오늘부터 사흘간은 이천포럼을 모든 일의 우선 순위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이날 이천포럼 개막 환영사를 통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당부했다.

조 의장은 "지금까지의 이천포럼이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의 개념을 이해하고 관련된 지식을 배우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구성원 모두가 딥 체인지를 스로 디자인하고 실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천포럼은 세계 경제, 산업, 기술, 과학, 지정학 분야 등의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정보를 공유하고 SK의 미래를 모색하는 장이다. 사업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2017년 최태원 회장의 주문으로 만들어졌다. 임원 육성용으로 시작해 현재는 포럼의 모든 강연과 토론 내용을 모든 직원이 공유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논의가 단절되지 않도록 서브포럼도 열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에 앞서 임직원 대상 사전행사 격인 이천서브포럼 동영상에 출연, B급 감성 연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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