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만든 삼청교육대 원조 - 그것이알고싶다

강민주 기자 승인 2020.08.15 00:00 | 최종 수정 2020.08.15 17:56 의견 0
그것이알고싶다 '선감학원' /SBS


[포쓰저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일제 암흑기 이래 인권유린 수용시설의 원조격인 선감학원의 실체와 피해상황을 추적한다.

선감학원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섬인 선감도에  세워졌던 소년 수용소다.

일제가 부랑아 교화를 명분으로 처음 만든 이 시설은 5공화국 시절 까지 유지되며 형제복지원, 서산개척단, 삼청교육대 등 수많은 인권 유린시설의 뿌리가 됐다. 

선감학원은 일제 말기인 1941년 10월 조선총독부 지시에 의해 세워졌다. 1942년 4월 처음으로 200명의 소년이 이곳에 강제로 수용됐다. 이후 대한민국 제5공화국 초기인 1982년까지 40년 동안 운영됐다.

선감학원에 수용된 소년은 총 4691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의 무자비한 생활을 견디다 못해 탈출을 시도하거나 폭행 등으로 사망한 아동은 3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감도의 한 공동묘지에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만 150구 이상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진상규명과 유해 발굴은 숙제로 남아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24명에 불과하다.

그것이알고싶다 '선감학원' /SBS


일제는 당초 부모나 가족이 없는 아이들을 모아 교육훈련시킨다는 취지를 내세우며 선감학원을 만들었다. 그러나 실제 운영은 그 취지와 정반대로 됐다.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60, 70년대 거리를 정화하는 명목으로 각 경찰서에 할당이 내려가면서 가족이 있는 아이들까지 끌고와 선감학원에 가뒀다.

실제로 수용된 소년들의 3분의 2는 가족 등 연고자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설 내에서 행해진 것도 기술 교육 등 향후 사회생활에 필요한 훈육이 아니라 인권유린을 동반한  기혹한 노동착취였다.

소년들은 농장이나 염전에서 노예처럼 일했다. 입을 옷은 일 년에 단 두 벌 지급됐다.

밤에는 학습 대신 매일 곡괭이 자루로 맞기가 일쑤였고, 그 때마다 옷에 살점이 묻어나는 소년들도 많았다고 생존자들은 전했다.

소년들을 상대로 한 상습적인 성폭행도 저질러졌다고 한다.

가장 참혹한 일은 탈출 도중 벌어졌다.

지옥같은 선감도를 탈출하기 위해 시도하던 많은 소년들이 갯벌에 갇히거나 물살에 휘말려 죽어갔다.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생존자들은 그 수가 300명에 이른다고 증언하고 있다.

선감학원 일대엔 신원도 확인하지 못한 시신들이 다수 뭍혀 있다. 일부는 선감도 한가운데 있는 공터에 봉분이나 관도 없는 상태로 암매장돼 있다.

대부도, 제부도 등 인근 해안가에도 소년들의 시신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알 제작팀은 누가 선감학원을 설립했고 발전시켰으며 은폐했는 지, 취재 하던 중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예고했다.

그것이알고싶다 '선감학원' /SBS

SBS 그것이알고싶다 ‘사라진 아이들’과 ‘비밀의 섬’ - 선감학원의 진실 편 15일 밤 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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