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후 실적 첫 공개
2분기 순손실 596억 전년比 39.86%↓

SK바이오팜 2분기 실적/자료=SK바이오팜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IPO(기업공개) 역사를 새로 쓰며 주목을 받았던 SK바이오팜이 예상보다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

SK바이오팜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동기 대비 39.86% 감소한 596억3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7월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첫 경영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 20억6500만원으로 68.26%,, 영업손실 578억3600만원으로 50.58% 줄었다.

지난해 출시된 제품이 없었던 상황인 점을 고려해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7.42% 감소했지만, 판매관리비 감소 등으로 영업손실은 11.18%, 당기순손실은 10.46% 개선됐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59억9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1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229억5400만원, 당기순손실은 1262억25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SK바이오팜은 6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제일모직을 넘어서며 IPO 역사를 새로 썼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323.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은 30조9889억원이 몰렸다.

역대 최고치였던 제일모직의 30조649억원 보다 9000억원 이상 많은 규모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SK바이오팜 측은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으나, 미국 등에서 제품이 출시된 초기인 만큼 회사 자체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영업에 있어 디지털 기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대면 및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통해 처방 수와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5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국내 제약사 최초로 미국 시장에서 직접 출시했다.

재즈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도 5월 독일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시장 판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자료=SK바이오팜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