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상반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기존에 수주한 선박과 해양프로젝트 덕분에 흑자를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5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은 3조92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줄어들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2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생산성향상과 원가절감 활동 등을 통해 상반기에 인도된 선박과 해양제품에서 이익을 확보해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최근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이익률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등 대내외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상반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편이다”라고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말 대비 603억원의 차입금 포함 전체 부채가 4025억원이 줄어 부채비율도 2019년말 200.3%에서 175.8%로 낮아져 재무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선박 수주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반 경영환경 요소 고려 시 하반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책을 세움과 동시에 적극적인 수주활동으로 일감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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