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브이' 세계 첫 공식승인"

푸틴 " 개발된 백신은 완벽...내 딸도 접종했다"
전문가들 "3차 임상시험도 안끝난 상태..효능, 추가 검증 필요"

김현주 기자 승인 2020.08.11 23:43 | 최종 수정 2020.08.11 23:50 의견 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타스 연합뉴스


[포쓰저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자국에서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공식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공식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하지만 해당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푸틴 대통령이 자국의 의료역량을 과시하기 위해 무리하게 사용승인을 서둘러 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 방송에 출연해 "승인된 백신은 완벽하다"며 자신의 딸도 해당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기업인 시스테마는 올해말에는 백신을 대량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러시아 국부펀드 책임자인 키릴 드미트리에프는 "이번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1957년 소련이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를 쏘아올린 것에 버금가는 러시아 과학의 개가"라며, 백신의 해외 판매 상품명도  '스푸트니크 브이(Sputnik V)'가 될 것이라고 했다.

드미트리에프는 이미 해외에서 10억 개의 백신 구매 요청을 받은 상태라며 브라질에서도 해당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필리핀에서도 조만간 해당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해당 백신의 임상시험 성공율이 10% 수준에 불과하한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의 승인이 너무 조급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을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총 100여개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이중 4개는 최종 3단계 임상시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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