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 전사 실적. /출처=CJ제일제당.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CJ제일제당이 식품 부문과 바이오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5% 상승한 3848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조9208억7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80억1800만원으로 300.1% 급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비 86.5% 늘어난 6607억9500만원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6%, 658.3% 상승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 전사 실적은 2분기 매출액 3조460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016억원으로 186.1%, 당기순이익은 1250억원으로 388.3%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전사 매출은 가공식품의 글로벌 전역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식품의 판촉비 감소와 글로벌 성장, 바이오의 고수익 제품 확판, F&C(Feed&Care·사료축산)의 고돈가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1910억원, 영업이익은 134% 오른 1264억원이다. 국내 판가 회복과 글로벌 수익구조 개선이 주효했다.

이 중 국내 식품 매출은 같은 기간 2% 증가한 1조1425억원, 해외 식품 매출은 26% 성장한 1조485억원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은 내식 트랜드 확대에 따른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성장과 당류 성수기 물량 확판에 따른 매출 증가 영향을 받았고, 해외 식품은 글로벌 B2C 가공식품 수요 증대하에서 주력 냉동식품의 판매 호조와 시장지위 강화로 실적이 늘었다”고 밝혔다.

바이오 부문 매출액은 0.1% 증가한 7429억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1109억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도 고수익 제품의 지배력 확대를 통한 매출 비중 증가와 원가 개선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트립토판·핵산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 비중은 작년 2분기 27%에서 올해 2분기 31%으로 개선됐다.

F&C 부문은 영업이익 64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8% 증가한 5269억원이다.

코로나19로 인도네시아 육계·새우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서 돼지 공급 지연에 따른 고돈가 시황이 유지돼 분기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와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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