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사진=대신증권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부사장)가 라임펀드 펀드 투자자들과 만나 보상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대신증권 라임자산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섬유센터 건물 3층에서 오익근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라임펀드 투자자 대표 5명과 오익근 대표를 포함한 5명의 대신증권 임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앞서 대신증권이 라임펀드 관련 선지급 비율을 기존 30%에서 50%까지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동의기한을 8월 21일에서 9월 30일 이후로 연장해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라임고객들에게 손실액의 30%를 선지급한 후 분쟁조정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추가 정산을 진행하는 선보상안을 마련해 투자자들의 동의절차를 밟고 있다.

당초 7월말 기한으로 진행되던 동의절차를 투자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8월 21일까지 연기해 놓은 상태다.

대책위는 Q&A 방식의 피해자 설명회개최, 양홍석 대신증권 대표(사장)와의 면담 등의 요구안도 내놨다.

오 대표는 "고객들이 손실을 입은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투자자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고객자산 회수와 투자자 보호에 끝까지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한다“고 답했다. 

대책위 측은 ”이미 객관적으로 밝혀지고 있는 대신증권의 각종 사기판매 행위에 대해 솔직히 사과하고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고객의 신뢰와 시장의 신뢰를 모두 잃을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신영증권조차 고객의 신뢰와 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해서 과감한 조치를 취했던 사례를 대신증권 오너는 잘 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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