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리온.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오리온이 해외 법인의 고른 성장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호실적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0% 증가한 861억89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151억200만원, 당기순이익은 656억800만원으로 각각 17.3%, 78.3% 늘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001억83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3.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6% 상승한 1조549억4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1406억5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 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9.6%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경제, 집콕족 증가 등의 영향으로 스낵과 비스킷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온라인 채널 매출도 성장했다. 신규사업인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오프라인 채널 입점 한 달 만에 15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반기 새로운 제형의 제과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첫 ‘RTD(Ready To Drink)’ 제품인 닥터유 드링크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음료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1%, 영업이익 54.1% 성장했다.

스낵과 젤리 등이 고성장을 했으며 김스낵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닥터유 단백질바 등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하고 가성비 스낵의 판매 강화와 여름 시즌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06.5% 증가했다.

영업인력 효율화, 쌀과자와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의 고속 성장세가 이어졌다. 하반기 스낵, 파이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고 급성장하는 편의점과 체인스토어 대상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26.5%, 영업이익 105.4% 성장을 기록했다.

초코파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 맛 제품들이 인기를 얻으며 상반기 약 26%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상반기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펼친 결과 해외법인이 영업이익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음료, 간편대용식 등 신성장동력인 신규사업의 추진을 가속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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