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기·전세기 편성 확대 덕분"

아시아나항공 2분기 별도기준 실적 요약표./표=아시아나항공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 편성과 전세기 운행을 늘린 덕분에 코로나19사태 여파로 인한 적자에서 탈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11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고 7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계 영업손익은 마이너스 (–)9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21.7% 개선됐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됐다.

상반기 누계 당기순손익은 –43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61.9% 확대됐다.

매출액은 81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가 줄어들었다. 상반기 누계 1조94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3%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전세계 항공업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위기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화물부문이 앞에서 끌고 전 임직원들의 자구노력이 뒤에서 밀었다”고 설명했다.

화물부문은 여객기 운항 감소로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화물기 전세편을 적극 편성했다.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도 확대해 전체 노선에서 화물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화물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주, 유럽 노선과 같은 장거리 노선에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여객부문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은 전년대비92% 감소했으나, 전세기 유치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베트남(번돈, 하노이)및 중국(광저우)에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수송을 필두로 인도, 베트남,인도, 호주, 필리핀등에는 대기업과 현지 교민을 수송하는 전세기를 유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주기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중정비 조기 수행을 통해 정비 항공기 수량을 늘리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M&A가 진행되는 어려움속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이 자구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덕분에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하반기에도 고전이 예상되나 안전을 위한 방역 및 정비활동을 강화하고 아울러 화물 영업력 확대 및 기업 전세기 유치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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