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보직에 개혁성향 검사들 배치...'윤석열 사단'은 대부분 배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자리를 지키고, 대검찰청 형사부장에는 이종근(28) 서울남부지검 1차장이 보임됐다.

검찰 수사 핵심 보직에 개혁성향이 강한 검사들이 집중 배치되고 특수부 출신 등 이른 바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던 이들은 상대적 한직으로 밀려났다는 평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진행중인 '검언유착' 의혹 관련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에 대한 수사가 기존 탄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근 신임 대검 형사부장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장관 취임 직후 검찰개혁을 추진하면서 황희석 당시 인권국장과 함께 핵심 참모로 일한 바 있다.

7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8월11일자)를 단행했다. 추 장관 취임한 이후 두 번째 검찰 고위 간부 인사다.

조남관(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검찰청 차장검사(고검장)로, 심재철(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후임 검찰국장에 임명됐다.

장영수(24기) 서울서부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조상철(23기) 수원고검장은 서울고검장, 구본선(23기) 대검 차장은 광주고검장, 오인서(23기) 대구고검장은 수원고검장으로 임명됐다. 박성진(24기) 광주고검장은 부산고검장을 맡는다.

검사장으로 총 6명이 승진했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한 이정현(27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을 맡는다.

신성식(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이철희(27기) 순천지청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추 장관과 한양대 법학과 동문인 고경순(28기) 서울 서부지검 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종근(28기) 서울 남부지검 1차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김지용(28기) 수원지검 1차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문찬석(24기) 광주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이동한다. 고흥(24기) 울산지검장은 인천지검장에, 박순철(24기) 의정부지검장은 서울 남부지검장에, 여환섭(24기) 대구지검장은 광주지검장에 임명됐다.

노정연(25기) 전주지검장은 서울 서부지검장, 이주형(25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의정부지검장, 조재연(25기) 수원지검장은 대구지검장, 최경규(25기) 청주지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전보됐다.

김관정(26기)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동부지검장, 문홍성(26기) 창원지검장은 수원지검장, 노정환(26기)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청주지검장, 이수권(26기) 대검 인권부장은 울산지검장, 배용원(27기) 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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