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계속되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피해 복구를 위한 금융권의 기부금 기탁 및 각종 금융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신한은행 등은 각각 수해복구 긴급 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총 5억원의 기부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각 계열사 별 금융지원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 대출을 실시한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이용 가능하다.

기업대출의 경우에는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 상환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감면해준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도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2021년 1월 말까지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주는 제도를 실시한다.

보험계약대출·가계신용대출·부동산담보대출 등 대출 고객에 대해서는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해주는 원리금 상환 유예제도도 실시한다.

KB국민카드는 피해 고객에 대해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 주며,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피해 발생일 이후 사용한 할부·단기카드대출·장기카드대출은 수수료를 30% 할인해주고 피해일 이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 건의 경우 10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하고 각 관계사별 특별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 및 개인사업자 등 기업 고객에 대해서 총 한도의 제약 없이 업체 당 5억원 이내의 신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존 대출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대출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의 경우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키로 했다.

피해를 입은 기업 고객에 대해서는 최대 1.3%p, 개인 고객에 대해서도 가계 대출 신규 및 연장 시 최대 1.0%p 금리 감면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카드는 최대 6개월까지 신용카드 이용금액(일시불, 할부, 카드론, 현금서비스) 청구를 유예한다. 유예기간 동안 할부이자 및 카드 대출이자는 청구하지 않으며, 연체 중인 경우에도 최대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캐피탈은 콜센터를 통해 피해사례를 접수하면 6개월간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이자도 감면키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에 피해복구 기금 1억원을 전달하고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받을 수 있다.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우리카드는 카드 결제대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도 면제해준다.

신한은행은 전국 24개 지역본부를 통해 수해복구 지원금 5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고 3억원 이내 8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지원과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금리 우대도 지원한다.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3000만원 한도로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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