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제기했던 김모씨가 공갈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는 이 부회장 측에 추가 폭로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ㅇ성형의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상습 투약받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4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장영채 영장담당판사는 7월26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이 부회장에게 금전을 요구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프로포폴 관련 폭로를 이어가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구속한 후 7월 31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관련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부회장 협박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씨 지인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김씨는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의혹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제보하고 관련 내용을 2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김씨는 자신이 ㅇ성형의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신모씨의 전 남자친구라며, 이 부회장이 신씨와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해 ㅇ병원과 한남동 자택 등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삼성은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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